1. 일과 인간의 삶의 관계
인간은 일을 통해 '경제적 욕구 충족, 원만한 인간관계, 건강, 자아실현 등을 성취할 수 있다.
일은 사람이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며, 인간의 삶을 풍부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일은 그 자체와 일의 결과가 사람의 기쁨과 연결된 것이다. 원시시대에는 나무의 열매를 따고 짐승을 사냥하는 것 자체가 자신과 가족의 몸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일종의 놀이였으며 또 중요한 즐거움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분업이 발달함에 따라 자기가 원하고 필요할 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때문에 또는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는 경향이 많아져 일을 경제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일은 경제적 욕구의 충족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자기실현이라는 면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보수의 높고 낮음만을 고려하지는 않고, 자신의 흥미나 적성과 관련이 있는가, 구조조정 후에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 직장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일을 통하여 자신을 규정하고 삶의 의미를 실현하는 것이다.
일은 의무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하나의 권리이기도 하다. 결국, 일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원시시대의 자급자족 상태를 벗어나 수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사회적으로 조직화 되고 분업화 되었다. 직업은 이러한 분업화 된 사회에서, 한 사람이 담당하는 체계화 되고 전문화 된 일의 영역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전문화 된 일의 영역은 취미활동, 아르바이트, 강제노동 등과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직업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2. 직업의 의미
일반적으로 직업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은 경제적 보상을 받는 일이다.
둘째, 직업은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일이다.
셋째, 직업은 사회적 효용성이 있는 일이다.
넷째, 직업은 성인이 하는 일이다.
다섯째, 직업은 자기의 의사에 따라 하는 일이다.
여섯째, 직업은 노력이 소용되는 일이다.
직업은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 보상을 주고, 평생에 걸쳐 물질적인 보수 외에 만족감, 명예 등 자아실현의 중요한 기반
이 되는 것이다.
직업(職業)에서 ‘職’은 사회적 역할의 분배인 직분(職分)을, ‘業’은 일 또는 행위이다. 이런 의미에서 직업은 사회적으로 맡은 역할, 하늘이 맡긴 소명, 전생의 허물을 벗기 위한 과제 등으로 볼 수 있다.
‘職’에 해당하는 외국어로서는 profession, vocation, beruf 등이 있으며, ‘業’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job, occupation, business, geshäft 등이 있다.
3. 우리나라의 직업관
우리는 종래 직업 활동의 결과를 소위 '출세'라는 데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었다. 원래 '출세'는 '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는 용어가 '입신출세'로 바뀌었고, 최근에는 '입신'이 빠지면서 남은 용어이다.
원래의 입신양명은 인격과 능력을 쌓아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주위의 믿음과 존경을 받는 것을 말하지만 '출세'라는 용어로 변질되면서 과정은 생략하고 주로 현재 외부로 드러난 유형적 형태만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으로 왜곡되었다
입신출세론은 각자의 분야에서 땀 흘리며 본분을 다하는 노동을 경시하는 측면이 강하고, 과정이나 절차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경향을 낳게 되었다. 그리하여 입신출세는 곧 '부의 축적'과 동일시하게 되어 직업은 부(富)의 축적과 권력의 획득 수단으로 오인하게까지 되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일을 계속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1960년 대에는 “일을 계속하겠다.”라는 대답이 90%를 넘었지만 1980년 대 이후에는 동일한 대답이 50% 선에 머물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직업은 ‘돈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최근의 '3D기피현상'으로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까지 생겨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생산인력은 부족하다는 파행적 모습을 보여, 실업자 증가와 외국 노동자들의 불법취업이라는 새로운 사회문제가지 대두되게 되었다.
마르크스는(Marx) “인간은 노동하는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이 노동을 통해서 스스로 필요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입신출세론으로 인해 각자의 분야에서 땀 흘리며 본분을 다하는 노동을 경시하는 측면이 강하고, 과정이나 절차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경향을 낳게 되었다.
[학습평가]
1. 다음 일과 인간의 삶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아닌 것은?
① 원시시대부터 나무의 열매를 다는 등의 일을 시작했다.
② 일은 사람이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며, 행복하게 하는 원천이다.
③ 다른 사람에 의해서 억지로 하는 것은 일이 아니다.
④ 인간은 일을 통해 경제적 욕구 충족을 한다.
2. 다음 중 직업에 대해 바른 설명으로 묶은 것을 고르시오.
가. 경제적인 보상이 있어야 한다. 나. 본인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다.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일하는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라. 취미활동, 아르바이트, 강제노동 등도 포함된다. 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바. 직업(職業)의 職은 사회적 역할의 분배인 직분(職分)을 의미한다. 사. 직업(職業)의 業은 일 또는 행위이다. |
① 가, 나, 다, 라
② 가, 다, 라, 마
③ 가, 나, 마, 바
④ 가, 나, 다, 마, 바, 사
3. 현재 우리나라에서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으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생산인력은 부족하다는 파행적 모습을 보여, 실업자 증가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취업이라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는 현상은?
① 3D 기피현상
② 청년실업현상
③ 아노미현상
④ 님비현상
4. 직업이 ‘돈벌이’의 수단 이외에 자신에게 어떠한 이익을 주는 지를 설명하시오.
5. 직업(職業)의 ‘業’을 나타내는 외국어가 아닌 것을 고르시오.
① vocation
② job
③ occupation
④ business
[정답]
1 정답 : ③
해설 : 다른 사람에 의해 억지로 하는 것도 일이다. 다만, 행복하지 않을 뿐이다.
2 정답 : ④
해설 : 취미활동, 아르바이트, 강제노동 등은 직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3 정답 : ①
해설 :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일을 기피하는 현상을, 앞의 대문자를 따서 3D 현상이라고 한다.
4. 정답 : 직업을 통해서 스스로의 존재를 자각하고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다.
5. 정답 : ①
해설 : vocation은 ‘職’을 뜻하는 외국어이다.
'NCS > 직업윤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업윤리 모듈 - 성실한 자세 (0) | 2019.08.13 |
---|---|
직업윤리 모듈 - 정직한 행동 (0) | 2019.08.12 |
직업윤리 모듈 - 근로윤리 (0) | 2019.08.12 |
직업윤리 모듈 - 직업윤리의 의미 (0) | 2019.08.12 |
직업윤리 모듈 - 윤리의 의미 (0) | 2019.08.11 |